이름만 보면 정체를 알기 어려운 약입니다. 끝에 락이 붙어 있어 숙취해소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혀 다른 방향의 제품입니다. 시지락쿠 84정은 어깨와 목 쪽 통증을 결에서 다루는 한방약입니다.
독활갈근탕 한 처방으로 갑니다
이 약의 유효성분은 독활갈근탕 엑기스 하나입니다. 하루치 12정 안에 2,860mg이 들어갑니다. 그 엑기스를 만드는 데 쓰인 원생약은 아홉 가지입니다.
| 생약 | 분량 | 맡는 자리 |
|---|---|---|
| 갈근(캇콘) | 2.5g | 목과 어깨의 긴장을 푸는 중심 생약 |
| 지황(지오) | 2.0g | 혈을 보충하는 쪽 |
| 계피(케이히) | 1.5g | 몸을 따뜻하게 함 |
| 작약(샤쿠야쿠) | 1.5g | 근육의 긴장을 완화 |
| 마황(마오) | 1.0g | 땀을 내고 통증을 눅임 |
| 독활(도쿠카츠) | 1.0g | 처방 이름을 만든 생약, 관절과 근육 통증 쪽 |
| 생강(쇼쿄) | 0.5g | 속을 데움 |
| 대추(타이소) | 0.5g | 다른 생약의 자극을 완충 |
| 감초(칸조) | 0.5g | 전체를 조화시킴 |
표에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 알에 들어가는 것은 엑기스 2,860mg을 12로 나눈 양이고, 갈근 2.5g 같은 숫자는 그 엑기스를 뽑아내는 데 쓴 원생약의 양입니다. 갈근 2.5g이 그대로 들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처방 구조를 보면 갈근탕에 독활과 지황을 더한 모양입니다. 갈근탕은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은 상황에 쓰이는 오래된 처방입니다. 여기에 관절과 근육 통증 쪽을 맡는 독활을 올려 어깨 관절까지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첨가물은 이산화규소, CMC-Ca, 탈크,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셀룰로스입니다.
표기된 효능과 복용법
효능·효과는 체력이 중등도 또는 약간 허약한 사람의 사십견, 오십견, 어깨결림, 담입니다. 한방약은 증상뿐 아니라 체력 조건을 같이 적어두는데, 이 처방은 가장 튼튼한 사람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연령 | 1회량 | 1일 횟수 |
|---|---|---|
| 15세 이상 | 4정 | 3회 |
| 7세 이상 15세 미만 | 3정 | |
| 5세 이상 7세 미만 | 2정 |
복용 시점은 식전 또는 식간에 물이나 따뜻한 물과 함께입니다. 식간은 식사 후 2~3시간을 뜻합니다. 위가 비어 있을 때 먹는 것이 한방 엑기스의 일반적인 복용 방식입니다.
84정이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12정, 정확히 7일분입니다. 장기간 복용을 전제로 만든 용량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붙이는 약과 먹는 약의 차이
어깨가 굳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보통 파스입니다. 방향이 다릅니다. 소염진통 성분이 든 샤론파스나 동전파스는 아픈 자리에 직접 작용해 통증 신호를 눅입니다. 자기력으로 혈행을 거드는 에레키반 같은 기기도 국소적입니다.
반면 시지락쿠는 먹어서 몸 전체의 순환과 긴장을 건드리는 쪽입니다. 한군데만 아프면 파스로 충분하고, 어깨와 목이 통째로 뻣뻣해서 팔이 잘 안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먹는 쪽을 같이 고려해볼 만합니다.
마황과 감초가 들어 있습니다
이 처방에서 가장 주의 깊게 볼 것은 마황입니다. 마황은 에페드린 계열 성분을 함유하는 생약이라 심장과 혈압, 배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갑상선 기능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 배뇨 곤란이 있는 사람, 고령자는 복용 전에 상담하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감초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초의 글리시리진 성분을 장기간 많은 양 복용하면 부종이나 혈압 관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초가 들어간 다른 한방약을 같이 먹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 밖에 임신 중이거나 체질이 허약한 사람, 위장이 약한 사람,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리는 사람, 약으로 발진이 난 적이 있는 사람, 치료 중인 사람은 복용 전에 상담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숙취해소제인가요?
아닙니다. 이름 때문에 오해하기 쉬운데, 시지락쿠는 독활갈근탕 처방으로 사십견, 오십견, 어깨결림, 담에 쓰는 한방약입니다.
어떤 생약이 들어 있나요?
갈근, 지황, 계피, 작약, 마황, 독활, 생강, 대추, 감초 아홉 가지입니다. 이 생약들에서 뽑은 독활갈근탕 엑기스가 하루치 12정 안에 2,860mg 들어갑니다.
하루에 몇 알 먹나요?
15세 이상은 1회 4정을 하루 3회, 7세 이상 15세 미만은 1회 3정, 5세 이상 7세 미만은 1회 2정입니다. 식전 또는 식간에 물이나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파스와 같이 써도 되나요?
작용하는 자리가 다릅니다. 파스는 아픈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국소 제제이고, 시지락쿠는 먹어서 순환과 긴장을 다루는 내복약입니다. 다만 다른 한방약이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성분 중복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마황이 들어 있어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갑상선 기능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과 배뇨 곤란이 있는 사람, 고령자는 복용 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체질이 허약한 경우, 위장이 약한 경우도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