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SPF 숫자만 보고 담으면 대개 실패합니다. 숫자가 같아도 바르는 자리와 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누아에서 SPF50+ PA++++를 달고 나온 제품이 지금 세 가지인데, 역할이 꽤 선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 데일리 자리를 맡는 쪽이 아누아 제로 캐스트 모이스처라이징 선스크린 SPF50+ PA++++ 50ml입니다. 50ml에 1,755엔이라 1ml당 약 35엔, 제조국은 한국입니다. 제조사가 내세우는 건 차단 수치가 아니라 사용감입니다. 끈적임 없이 쾌적하면서 촉촉하게 보습되는 쪽, 그러니까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뻑뻑함이 신경 쓰이는 사람을 겨냥했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SPF50+와 PA++++는 무엇을 말하나
| 표기 | 대상 | 읽는 법 |
|---|---|---|
| SPF50+ | UVB | 햇볕에 타서 붉어지는 쪽을 늦추는 지표입니다. 50이 측정 상한이고, 그 위는 '+'로 표기합니다 |
| PA++++ | UVA | 피부가 검어지는 쪽에 대한 지표로, +가 네 개인 등급이 현재 최고 단계입니다 |
둘 다 최고 등급이라는 건 세 제품이 공통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갈리는 건 차단력이 아니라 텍스처, 색, 그리고 덧바르기 가능 여부입니다.
'제로 캐스트'라는 이름
제품명에 붙은 제로 캐스트는 자외선 차단제에서 흔히 쓰는 표현으로, 바른 뒤 하얗게 들뜨는 현상을 줄였다는 쪽을 가리킵니다. 제조사 설명에서 뻑뻑함과 끈적임을 반복해 언급하는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색을 더해 톤을 올리는 제품이 아니라, 투명하게 깔고 그 위에 메이크업을 올리는 전제로 만든 제품으로 보면 맞습니다.
바르는 순서
제조사 안내는 스킨케어로 피부를 정돈한 다음입니다. 토너와 로션, 크림까지 끝낸 뒤 적당량을 덜어 얼굴 전체에 얼룩 없이 고르게 펴 바릅니다. '얼룩 없이'라는 단서가 중요한데, 자외선 차단제는 얇게 뭉친 자리와 비어 있는 자리의 차이가 그대로 결과가 됩니다.
수분 단계를 가볍게 끝내고 싶다면 아누아 복숭아 77 나이아신 컨디셔닝 밀크 150ml처럼 끈적임 없이 마무리되는 로션을 앞에 두는 조합이 편합니다. 유분이 많은 크림을 바로 밑에 깔면 선크림이 밀릴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나란히 놓으면
| 제품 | 용량 / 가격 | 성격 |
|---|---|---|
| 제로 캐스트 모이스처라이징 선스크린 | 50ml / 1,755엔 | 색 없이 투명하게. 데일리 베이스 |
| 비타C 톤업 선크림 | 50ml / 2,250엔 | 핑크 베이지 컬러로 톤을 올리는 쪽. 분류도 메이크업 베이스 |
| 비타C 선스크린 UV 스틱 | 19g / 1,755엔 | 외출 중 덧바르기용 스틱 |
톤을 같이 올리고 싶다면 아누아 비타C 톤업 선크림 SPF50+ PA++++ 50ml 쪽입니다. 핑크 베이지 컬러가 들어가 있고, 피부결이 정돈된 인상을 만드는 건 메이크업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제조사가 각주로 밝혀 두었습니다. 분류 자체가 메이크업 베이스라, 선크림과 베이스를 한 단계로 합치고 싶을 때 고르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어느 쪽을 아침에 깔았든, 자외선 차단제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려야 합니다. 그 자리를 맡는 게 아누아 비타C 선스크린 UV 스틱 SPF50+ PA++++ 19g입니다. 손에 묻히지 않고 메이크업 위에 바로 굴릴 수 있어서, 크림 타입을 가방에 들고 다니는 것보다 현실적입니다. 두 비타C 제품에는 아누아 비타민 10 포어 스트릭스 세럼의 에센스 성분이 들어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SPF50+ PA++++는 세 제품 모두 같나요?
네. 제로 캐스트 선스크린, 비타C 톤업 선크림, 비타C UV 스틱 모두 SPF50+ PA++++ 표기입니다. 갈리는 건 텍스처와 색, 덧바르기 방식입니다.
'제로 캐스트'는 무슨 뜻인가요?
바른 뒤 하얗게 들뜨는 현상을 줄였다는 쪽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색으로 톤을 올리는 제품이 아니라 투명하게 깔리는 타입입니다.
스킨케어 전에 바르나요, 후에 바르나요?
후입니다. 제조사 안내도 스킨케어로 피부를 정돈한 뒤 적당량을 얼굴 전체에 얼룩 없이 펴 바르는 순서입니다.
톤업 선크림과 어느 쪽을 고를까요?
색 없이 투명하게 깔고 그 위에 메이크업을 올릴 거라면 제로 캐스트, 선크림과 베이스를 한 단계로 합치고 싶다면 핑크 베이지 컬러가 들어간 톤업 선크림입니다.
덧바를 때도 이 제품을 쓰나요?
크림 타입이라 메이크업 위에 올리기는 번거롭습니다. 외출 중 덧바르기는 같은 브랜드의 비타C 선스크린 UV 스틱 쪽이 맞습니다.
1ml당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50ml에 1,755엔이라 1ml당 약 35엔입니다. 같은 용량의 비타C 톤업 선크림은 2,250엔으로 1ml당 45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