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하나 더 사야 할지, 서큘레이터를 사야 할지 헷갈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도 방 한쪽만 시원하거나, 난방을 돌려도 천장만 더운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놓는 건 선풍기가 아니라 서큘레이터입니다. 바람을 사람에게 보내는 게 아니라 방 안의 공기를 돌리는 쪽이기 때문입니다.
표기에 적힌 것만 먼저 보기
스탠다드프로덕트 USB 서큘레이터(화이트)의 상품 표기는 네 줄입니다. 원산지는 중국, 재질은 날개가 폴리프로필렌·본체가 ABS 수지, 상품 사이즈는 19cm×22cm×17.5cm, 내용량은 1개입입니다. 가격은 1,040엔입니다.
| 항목 | 표기 |
|---|---|
| 재질/성분 | 날개: 폴리프로필렌 / 본체: ABS 수지 |
| 상품 사이즈 | 19cm×22cm×17.5cm |
| 내용량 | 1개입 |
| 원산지 | 중국 |
| 가격 | 1,040엔 |
| JAN 코드 | 4550480319131(화이트) / 4550480319124(그레이) |
표기에 없는 항목도 분명히 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풍량 단계 수, 소비전력, 케이블 길이, 작동 소음은 상품 표기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단계인가", "몇 와트인가" 같은 질문은 실물 패키지와 본체 표시를 확인하는 쪽이 정확합니다. 이름에 USB가 붙어 있으니 전원은 콘센트 직결이 아니라 USB 급전 방식입니다.
19cm×22cm×17.5cm라는 숫자가 말해주는 것
세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 이 제품의 성격입니다. 가로 19cm, 높이 22cm, 깊이 17.5cm — 즉 납작한 판이 아니라 거의 정육면체에 가까운 덩어리입니다. 서큘레이터가 선풍기와 다른 지점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선풍기는 넓은 날개로 부드러운 바람을 넓게 퍼뜨리기 때문에 몸체가 얇고 날개 지름이 큽니다. 반대로 서큘레이터는 바람을 똑바로 멀리 보내는 것이 목적이라, 날개 뒤쪽에 바람을 모으는 통이 필요합니다. 깊이가 17.5cm까지 나오는 이유가 그 통입니다. 책상 위에 올려 쓰더라도 뒤로 17.5cm 자리가 비어 있어야 하고, 벽에 붙여 두면 공기가 들어올 입구가 막혀 제 역할을 못 합니다.
색은 화이트와 스탠다드프로덕트 USB 서큘레이터(그레이) 두 가지이고, 재질과 치수 표기는 같습니다. 가격도 같은 1,040엔이니 고르는 기준은 두는 자리의 색뿐입니다.
날개는 폴리프로필렌, 본체는 ABS 수지
재질이 두 가지로 나뉘어 적힌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날개에 쓰인 폴리프로필렌(PP)은 가볍고 잘 휘어서, 얇게 성형해도 돌다가 부러지지 않습니다. 모터가 돌리는 부분을 가볍게 만들수록 같은 힘으로 더 빨리 돌 수 있으니 날개 소재로 흔히 쓰입니다.
본체의 ABS 수지는 반대로 단단하고 치수가 잘 유지되는 플라스틱입니다. 가전 하우징에 많이 쓰이는 소재입니다. 모터가 돌면 본체가 미세하게 떨리는데, 이 떨림을 받아내는 쪽이 무르면 소음이 커지고 틀어집니다. 두 소재가 역할을 나눠 맡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ABS 수지는 열에 약합니다. 주의사항에 불이나 열원 근처에 두지 말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이유입니다. 겨울에 공기를 돌릴 목적으로 쓴다면 난로나 히터 바로 앞이 아니라, 열원에서 떨어진 자리에 두고 천장 쪽 더운 공기를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놓는 편이 표기에 맞습니다.
같은 매대의 선풍기들과 치수가 어떻게 갈리나
스탠다드프로덕트에는 비슷한 가격대의 송풍 제품이 여러 가지 있는데, 치수를 나란히 놓으면 쓰임이 분명해집니다.
| 제품 | 상품 사이즈 | 가격 |
|---|---|---|
| USB 서큘레이터(화이트·그레이) | 19cm×22cm×17.5cm | 1,040엔 |
| USB 선풍기(사각 라운드형, 브래킷 포함) | 본체 12.3cm×14cm×5.5cm / USB 케이블 100cm | 720엔 |
| 접이식 핸디 선풍기 | 사용 시 9.3cm×19.1cm×3.2cm / 접었을 때 9.3cm×10.0cm×5.5cm | 1,370엔 |
| 회전 미니 선풍기(클리어) | 7.6cm×14cm×4.1cm | 1,370엔 |
깊이를 보면 됩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USB 선풍기(사각 라운드형, 브래킷 포함, 화이트)는 깊이가 5.5cm뿐이고 USB 케이블이 100cm로 따로 적혀 있습니다. 모니터 옆이나 선반 틈에 끼워 얼굴 쪽으로 바람을 보내는 자리에 맞는 치수입니다. 들고 다닐 생각이라면 스탠다드프로덕트 접이식 핸디 선풍기(화이트)가 접었을 때 9.3cm×10.0cm×5.5cm로 줄어들어 가방에 들어가고, 스탠다드프로덕트 회전 미니 선풍기(클리어, 그레이)는 7.6cm×14cm×4.1cm로 더 작아 주머니에 들어가는 쪽입니다.
반면 서큘레이터는 가장 크고 가장 깊습니다. 들고 다니는 제품이 아니라 방 한 자리에 두고 공기를 돌리는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여름에 에어컨 바람이 안 닿는 구석, 겨울에 난방 열기가 천장에 고이는 방, 빨래를 실내에 말리는 자리가 이 제품의 쓰임입니다.
주의사항에 적힌 여섯 줄
표기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해하거나 개조하지 말 것, 떨어뜨리거나 부딪치지 말 것,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용·보관할 것, 변형이나 파손 시 즉시 사용을 중지할 것, 불이나 열원 근처에 두지 말 것, 본래 용도 이외로 사용하지 말 것입니다.
돌아가는 날개가 있는 제품이니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특히 중요합니다. 바닥에 두고 쓰는 경우가 많은 제품인데, 바닥은 아이 손이 가장 쉽게 닿는 높이이기도 합니다. 선반이나 탁자 위로 올려 두면 공기를 끌어 올려 돌리는 효율도 나아집니다. 청소할 때는 분해하지 말라고 적혀 있으니 날개 틀을 뜯는 대신, 마른 솔이나 면봉으로 틈새 먼지를 긁어내는 선에서 관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탠다드프로덕트 USB 서큘레이터의 크기는 얼마인가요?
상품 사이즈가 19cm×22cm×17.5cm로 표기돼 있습니다. 가로·높이·깊이가 비슷해 거의 정육면체에 가까운 형태이고, 뒤쪽으로 공기가 들어올 자리가 필요하므로 벽에 바로 붙여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선풍기는 사람에게 닿는 넓고 부드러운 바람을 만들고, 서큘레이터는 바람을 똑바로 멀리 보내 방 안 공기를 순환시키는 쪽입니다. 그래서 서큘레이터는 날개 뒤에 바람을 모으는 통이 있어 깊이가 두껍습니다. 이 제품도 깊이가 17.5cm입니다.
재질은 무엇인가요?
날개가 폴리프로필렌, 본체가 ABS 수지로 표기돼 있습니다. 본체 소재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주의사항에 불이나 열원 근처에 두지 말라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화이트와 그레이는 무엇이 다른가요?
색만 다릅니다. 재질 표기(날개 폴리프로필렌·본체 ABS 수지), 상품 사이즈 19cm×22cm×17.5cm, 내용량 1개입, 가격 1,040엔이 모두 같습니다. JAN 코드는 화이트가 4550480319131, 그레이가 4550480319124입니다.
풍량 단계나 소비전력은 얼마인가요?
상품 표기에는 풍량 단계 수와 소비전력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표기된 항목은 원산지, 재질, 상품 사이즈, 내용량입니다. 해당 수치는 실물 패키지와 본체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