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스프카레를 먹어본 사람이면 한 번쯤 이름을 듣게 되는 가게입니다. 단새우 머리를 통째로 넣고 뽑은 국물로 알려진 집이고, 그 국물을 레토르트로 옮기는 데 2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코마이에 들어와 있는 오쿠시바상점 레토르트는 두 종류고, 포장만 다른 게 아닙니다. 국물 베이스 자체가 갈립니다.
홋카이도 오쿠시바상점 원조 새우 육수 스프카레 308g이 가게 간판 그대로를 옮긴 제품이고, 홋카이도 오쿠시바상점 파이터스 스프카레 300g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함께 만든 콜라보 제품입니다. 원재료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생각보다 겹치는 게 적습니다.
국물 베이스가 다릅니다
| 항목 | 원조 새우 육수 308g | 파이터스 300g |
|---|---|---|
| 국물 베이스 | 아메리칸 소스 | 치킨 스프 |
| 감칠맛을 내는 재료 | 새우 파우더, 게 엑기스, 포크 엑기스 | 치킨 엑기스, 리시리산 다시마 엑기스 |
| 주재료 | 뼈 붙은 닭고기(수입) | 닭고기(홋카이도산), 당근, 감자 |
| 그 외 주요 원재료 | 오니온 소테, 간장, 토마토 페이스트, 향미유, 향신료 | 오니온 소테, 토마토 퓨레, 닭기름, 토마토케첩, 마늘·생강 페이스트, 캐슈넛, 돼지기름, 카레분 |
| 구성 | 스프카레 300g + 매운맛 스파이스 8g | 스프카레 300g |
핵심은 첫 줄입니다. 원조 쪽에 들어가는 아메리칸 소스는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를 볶아 끓여내는 소스라, 이 제품의 새우 향은 향료로 입힌 게 아니라 소스 자체에서 나옵니다. 거기에 새우 파우더와 게 엑기스가 더 얹힙니다.
파이터스 쪽은 아예 다른 설계입니다. 제조사 설명대로 치킨 스프를 베이스로 깔고, 리시리산 다시마 엑기스로 감칠맛을 끌어올립니다. 홋카이도 식재료를 쓰자는 취지의 콜라보라 닭고기도 홋카이도산이고, 당근과 감자가 원재료 앞쪽에 올라옵니다. 같은 가게 제품이지만 국물의 출발점이 새우냐 닭이냐에서 갈리는 셈입니다.
알레르기 표시는 더 크게 갈립니다
| 제품 | 표시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 |
|---|---|
| 원조 새우 육수 308g | 유, 밀, 새우, 게, 돼지고기, 닭고기, 대두 |
| 파이터스 300g | 밀, 대두, 닭고기, 돼지고기, 캐슈넛 |
맛 취향과 상관없이 먼저 봐야 할 표입니다. 갑각류를 피해야 한다면 원조 쪽은 선택지에서 빠집니다. 반대로 견과류를 피해야 한다면 캐슈넛이 들어가는 파이터스 쪽을 조심해야 합니다. 밀, 대두, 닭고기, 돼지고기는 양쪽 다 들어갑니다.
영양성분 (원조 새우 육수 1식 308g 기준)
| 항목 | 함량 |
|---|---|
| 열량 | 439kcal |
| 단백질 | 30.8g |
| 지방 | 27.7g |
| 탄수화물 | 16.6g |
| 식염상당량 | 3.5g |
뼈 붙은 닭다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구성이라 한 봉지에 단백질이 30g을 넘습니다. 탄수화물이 16.6g으로 낮은 건 스프카레가 원래 밥을 따로 담아 먹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밥 한 공기를 더하면 전체 수치는 당연히 올라갑니다. 식염상당량 3.5g은 한 끼로 적은 양이 아니니, 국물을 끝까지 마실지는 한 번 생각해볼 만합니다.
매운맛은 직접 맞추는 구조입니다
원조 쪽 308g이라는 숫자는 카레 300g에 매운맛 스파이스 8g이 따로 들어 있어서 나온 무게입니다. 카레 자체의 매운 정도는 중간 매운맛이고, 더 맵게 먹고 싶으면 이 가루를 조금씩 넣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가루는 같이 데우지 말고 그릇에 담은 다음 기호에 맞게 넣으라고 안내합니다.
파이터스 쪽은 매운맛 가루가 따로 없고, 향도 부담 없게 잡은 구성입니다. 스프카레를 처음 먹어보거나 향이 센 음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에게 먼저 권할 만한 쪽입니다.
데우는 법은 두 제품이 같습니다
| 방법 | 시간 |
|---|---|
| 중탕 | 봉지째 끓는 물에 8분 |
| 전자레인지 500W | 깊은 용기에 옮기고 랩을 씌워 2분 30초 |
| 전자레인지 600W | 깊은 용기에 옮기고 랩을 씌워 2분 |
전자레인지를 쓸 때 봉지째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깊은 그릇에 옮기고 랩을 씌웁니다. 기종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니 표시 시간은 기준값으로만 보면 됩니다. 보관은 상온이고,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730일입니다.
어느 쪽을 고를까
가게에서 먹던 그 국물을 집에서 다시 찾는 거라면 답은 원조 새우 육수입니다. 레토르트로 맛을 재현하는 데 2년을 들였다는 제품이고, 새우 향의 밀도가 이 가게의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갑각류를 못 먹는 사람이 식탁에 있다면 파이터스 쪽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입니다. 치킨 스프와 다시마로 간 방향이라 향이 순하고, 홋카이도산 닭고기와 당근·감자가 들어가 모양새도 익숙합니다. 처음 한 봉지를 시험 삼아 사보는 거라면 이쪽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같이 두면 좋은 것들
스프카레는 밥을 국물에 말지 않고 숟가락으로 조금씩 적셔 먹는 음식이라 밥이 따로 필요합니다. 물만 부으면 되는 오니시 주먹밥을 한두 개 상비해두면 레토르트 한 봉지로 한 끼가 끝납니다.
집에서 카레를 자주 해 먹는 편이라면 루부터 끓이는 바몬드카레 3종류와, 컵 하나로 해결되는 일본 닛신 카레메시 5가지맛을 같이 두면 시간과 상황에 따라 골라 쓰기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두 제품은 뭐가 다른가요?
국물 베이스가 다릅니다. 원조는 새우 기반 아메리칸 소스에 새우 파우더와 게 엑기스로 감칠맛을 내고, 파이터스는 치킨 스프 베이스에 리시리산 다시마 엑기스를 씁니다.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도 먹을 수 있나요?
원조 새우 육수 쪽은 새우와 게가 모두 표시되어 있어 피해야 합니다. 파이터스 쪽 원재료 표시는 밀·대두·닭고기·돼지고기·캐슈넛을 함유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얼마나 맵나요?
원조는 중간 매운맛이고, 따로 들어 있는 매운맛 스파이스 8g으로 직접 조절합니다. 이 가루는 같이 데우지 말고 그릇에 담은 뒤 기호에 맞게 넣습니다.
어떻게 데우나요?
봉지째 끓는 물에 8분 데우거나, 깊은 용기에 옮겨 랩을 씌운 뒤 전자레인지로 500W 2분 30초, 600W 2분 가열합니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습니다.
열량은 얼마나 되나요?
원조 새우 육수는 1식 308g 기준 439kcal이고, 단백질 30.8g, 지방 27.7g, 탄수화물 16.6g, 식염상당량 3.5g입니다.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상온 보관이고,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730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