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에 작은술 절반, 한 꼬집 같은 말이 나오면 대개 눈대중으로 넣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레시피를 두 번 만들었는데 맛이 다를 때, 범인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계량 도구 없이 눈대중으로 넣은 소금과 간장이지요.
스탠다드프로덕트에는 이쪽을 정리해주는 물건이 세 가지 있습니다. 스푼 네 자루가 든 세트 하나와, 크기가 다른 유리 계량컵 둘입니다.
계량스푼은 네 자루가 한 묶음에
스탠다드프로덕트 계량스푼 4개 세트(18-8 스테인리스)는 1.25mL, 2.5mL, 5mL, 15mL 네 가지가 링에 걸려 오는 구성입니다. 숫자만 보면 낯설지만 주방 단위로 바꾸면 바로 익숙해집니다. 5mL가 작은술 하나, 15mL가 큰술 하나, 2.5mL가 작은술 절반, 1.25mL가 그 절반입니다. 레시피에 자주 나오는 분량이 정확히 네 가지로 나뉘어 있는 셈입니다.
크기만 아니라 무게까지 표기되어 있습니다. 1.25mL 스푼이 10.3×2.2×0.7cm에 11.2g, 15mL 스푼이 11.6×4.4×2cm에 21.3g. 가장 큰 것과 작은 것의 무게 차가 10g 정도니, 네 개를 링에 다 걸어두어도 60g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서랍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본체는 스테인리스강, 링은 스틸입니다. 제품명에 붙은 18-8은 크롬 18%·니켈 8% 조성을 가리키는 표기로, 주방용 스테인리스로서는 표준에 가깝습니다. 다만 주의사항에 "스테인리스도 사용 상황에 따라 녹이 슬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으니, 이종 금속과 접촉한 채 보관하지 말라는 문구는 그대로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철제 수납함에 다른 금속 도구와 뒤섞어 두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계량컵은 유리의 정체가 핵심입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내열 계량컵 250mL와 스탠다드프로덕트 내열 계량컵 500mL은 둘 다 붕규산유리입니다. 값싼 계량컵에 흔한 소다석회 유리가 아니라, 온도 변화를 상대적으로 잘 견디는 유리라는 뜻입니다. 주의사항에는 그게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 내열온도차 120℃.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120℃는 감당하는 최고 온도가 아니라, 한번에 감당할 수 있는 온도 차이입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막 꺼낸 컵을 젖은 싱크대에 바로 내려놓는 식의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고, 주의사항에도 뜨거울 때 젖은 행주로 만지거나 젖은 곳에 두지 말라고 따로 적혀 있습니다. 오븐과 전자레인지는 쓸 수 있지만 직화는 안 되고, 내용물 없이 빈 가열을 하는 것도 금지사항입니다.
크기 선택은 단순합니다. 250mL는 13.2×10.2×7.2cm에 500엔, 500mL는 18.5×12.9×9cm에 720엔. 높이로는 2cm 차이지만 손잡이를 포함한 길이가 5cm 넘게 벌어지니, 전자레인지 내부가 좁은 집이면 500mL는 한 번 재보는 편이 좋습니다.
세 제품 정리
| 항목 | 계량스푼 4개 세트 | 내열 계량컵 250mL | 내열 계량컵 500mL |
|---|---|---|---|
| JAN 코드 | 4550480250588 | 4550480502236 | 4550480502182 |
| 재질 | 본체 스테인리스강 / 링 스틸 | 붕규산유리 | 붕규산유리 |
| 치수 | 1.25mL 10.3×2.2×0.7cm / 2.5mL 10.5×2.6×0.9cm / 5mL 10.8×3.2×1.3cm / 15mL 11.6×4.4×2cm | 13.2×10.2×7.2cm | 18.5×12.9×9cm |
| 무게 | 11.2g / 12.4g / 14.7g / 21.3g (링 2.8g) | 표기 없음 | 표기 없음 |
| 내용량 | 4개입 | 1개입 | 1개입 |
| 전자레인지·오븐 | 표기 없음 | 사용 가능(직화 불가) | 사용 가능(직화 불가) |
| 원산지 | 중국 | 중국 | 중국 |
| 가격 | 720엔 | 500엔 | 720엔 |
어떤 조합이 현실적인가
하나만 고른다면 계량스푼 세트입니다. 간장·설탕·식초는 숟가락 단위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만큼 허용 오차가 좁아 눈대중으로 넣었을 때 제일 많이 틀어지는 쪽이기도 합니다. 국물이나 밥물은 절대량이 커서 10mL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소금 1.25mL는 간이 확 달라집니다.
계량컵은 쓸 상황이 비교적 분명합니다. 한 용기에서 계량하고 데우고 그대로 담아 내는 쪽이 좋다면 250mL로 시작하고, 주스나 육수처럼 한 번에 다루는 양이 많은 집이라면 500mL가 맞습니다. 어차피 붕규산유리니 컵 자체가 작은 조리 용기 역할을 같이 합니다.
여기에 더해 썰고 담는 것까지 한번에 갖추고 싶다면, 같은 내열유리 계열인 스탠다드프로덕트 내열 샐러드 볼 20.6cm 1.4L이 한 단계 위 용량을 맡아주고, 채썰기가 많다면 스탠다드프로덕트 3WAY 슬라이서 세트를 같은 서랍에 둔 집이 많습니다. 썰고 씻은 도구를 말리는 자리는 스탠다드프로덕트 고무나무 도마 스탠드(2단)로 정리하면 조리대 위가 눈에 띄게 넓어집니다.
씻고 보관할 때
세 제품 모두 사용 후 식기용 세제로 씻어 말리고, 수세미와 클렌저는 쓰지 않는 것이 공통입니다. 여기에 각각 더 붙는 조건이 있습니다.
- 계량스푼: 이종 금속과 접촉한 채 보관하지 않습니다. 18-8 스테인리스라도 상황에 따라 녹이 슬 수 있습니다.
- 계량컵: 뜨거울 때 젖은 행주로 만지지 않고, 젖은 곳에 내려놓지 않습니다.
- 계량컵: 내용물 없이 빈 가열을 하지 않고, 직화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 세 제품 모두 변형이나 파손이 보이면 사용을 중지하고, 영유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량스푼 1.25mL는 언제 쓰나요?
작은술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소금이나 베이킹파우더처럼 조금만 달라도 결과가 틀어지는 재료를 잴 때 씁니다. 나머지 세 개는 각각 작은술 절반(2.5mL), 작은술 하나(5mL), 큰술 하나(15mL)에 해당합니다.
계량컵을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되나요?
됩니다. 250mL와 500mL 모두 오븐·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단, 직화는 불가이고 내용물 없이 가열하면 안 됩니다.
내열온도차 120℃는 무슨 의미인가요?
한번에 감당할 수 있는 온도 차이가 120℃라는 뜻입니다. 가열한 컵을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젖은 조리대에 바로 내려놓는 상황을 피하라는 의미로 읽으시면 됩니다.
250mL와 500mL 중 하나만 고른다면?
레시피 계량 용도가 주라면 250mL로 충분하고 500엔으로 더 저렴합니다. 다만 계량을 겸해 조리 용기로도 쓸 생각이라면 500mL가 여유 있습니다. 대신 18.5cm 길이니 전자레인지 내부 치수를 미리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