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렸을 때 일본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무히입니다. 그런데 '무히'라고 묶여 불리는 제품들이 사실 같은 약이 아닙니다. 성분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것도 있고, 멘톨조차 일부러 뺀 것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쓰는 건데 잘못 집어오면 곤란해지기 딱 좋은 구조죠.
무히S 물파스 50ml/유아용 40ml/크림 20g으로 묶여 있는 세 가지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제조사인 이케다모한도(池田模範堂)가 공개한 유효성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세 제품의 유효성분 비교
| 성분 | 액체 무히S2a 50ml | 액체 무히 베이비 40ml | 무히S 크림 20g |
|---|---|---|---|
| 덱사메타손 아세트산에스테르(스테로이드) | 0.025g | — | — |
| 디펜히드라민 염산염 | 2.0g | 2.0g | 1.0g(디펜히드라민) |
| l-멘톨 | 3.5g | 무배합 | 5.0g |
| dl-캄파 | 1.0g | — | 1.0g |
| 글리시레틴산 | 0.2g | — | 0.3g |
| 이소프로필메틸페놀 | 0.1g | — | 0.1g |
| 판테놀(프로비타민B5) | — | 1.0g | — |
수치는 액제 100mL 또는 크림 100g 중 함량입니다.
물파스(액체 무히S2a)가 가장 세다
세 개 중 유일하게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덱사메타손 아세트산에스테르는 피부에서 염증을 잡고 난 뒤 체내에서 빨리 분해되도록 설계된 안테드러그 계열입니다. 여기에 가려움을 누르는 항히스타민 성분(디펜히드라민 염산염)과 긁어서 생기는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살균 성분(이소프로필메틸페놀)까지 들어가 있어, 이미 붓고 붉어진 물린 자리에 쓰기 좋습니다.
효능효과는 가려움, 벌레 물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습진, 동상, 땀띠입니다. 다만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제품이니 얼굴이나 상처 부위에 넓게 바르는 것은 피하고, 오래 계속해서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유아용은 자극 성분을 뺀 처방
액체 무히 베이비는 정반대로 간단합니다. 유효성분이 단 둘, 디펜히드라민 염산염 2.0g과 판테놀 1.0g뿐입니다. 스테로이드가 없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알코올과 멘톨을 모두 뺀 처방입니다. 바른 순간 싸하고 시원한 느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긁어서 헐어버린 자리에 대도 따갑지 않아 아이가 울지 않는다는 장점이 더 큽니다. 생후 3개월부터를 사용 기준으로 잡고 있고, 스펀지 헤드 용기라 바르는 것도 간편합니다.
크림은 오히려 멘톨이 가장 진하다
의외일 수 있지만 무히S 크림의 l-멘톨 함량은 5.0g으로 세 제품 중 가장 높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들어 있지 않고, 대신 글리시레틴산을 0.3g으로 셋 중 가장 많이 넣어 염증을 달래는 쪽으로 가다듬었습니다. 제형은 바른 뒤 미끈거리거나 하얗게 남지 않는 타입이라, 옷 입기 전이나 외출 직전에 바르기 부담이 적습니다.
상황별로 고르면
이미 붓고 밤새 긁어서 상처가 날 것 같은 성인 물림 자리라면 물파스, 오래 바르거나 얼굴·목처럼 얇은 피부라면 크림, 영유아라면 자극을 뺀 베이비가 기준입니다. 같은 여름철 상비품으로는 멘톨의 청량감을 앞세운 우나코와 쿨펀치 30ml / 50ml를 함께 두는 집이 많고, 아이가 손으로 긁는 게 걱정이라면 붙이는 형태인 호빵맨 무히 패치 76매가 대안이 됩니다. 긁다가 상처가 난 뒤라면 케어리브 반창고M 100매로 덮어주는 편이 낫습니다.
쓸 때 주의할 점
하루 몇 차례, 환부에 적량을 발라주면 됩니다. 세 제품 모두 눈 주변과 점막, 상처가 깊거나 진물이 나는 부위에는 쓰지 않습니다. 바른 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번지면 사용을 멈추고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하세요. 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서 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쓰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히S 물파스에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나요?
네. 액체 무히S2a에는 덱사메타손 아세트산에스테르가 100mL 중 0.025g 들어 있습니다. 반면 액체 무히 베이비와 무히S 크림에는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아기에게는 어느 제품을 써야 하나요?
영유아에게는 액체 무히 베이비가 맞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없고 알코올과 멘톨을 뺀 처방이며, 제조사는 생후 3개월부터를 사용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물파스와 크림 중 어느 쪽이 더 시원한가요?
l-멘톨 함량만 보면 크림이 100g 중 5.0g으로 물파스의 3.5g보다 높습니다. 다만 액제는 바르는 순간 휘발하면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제형 특성이 있어 체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얼굴에 발라도 되나요?
얼굴은 피부가 얇은 부위라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물파스를 넓게 바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눈 주변은 세 제품 모두 피해야 합니다.
효능효과는 무엇인가요?
세 제품 모두 가려움, 벌레 물림, 땀띠, 두드러기, 습진, 피부염, 동상 등을 범위로 합니다. 상세 항목은 제품별로 약간씩 다르니 동봉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