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기는 살색 컨실러로 덮으려 할 때 가장 어렵습니다. 두껍게 바를수록 붉은빛은 그대로 남고 화장만 뜨기 마련이죠. 그래서 세잔느가 이 제품에 내놓은 답은 살색이 아니라 그린입니다.
덮는 것이 아니라 상쇄하는 것
세잔느 브라이트 컬러 실러의 이번 색은 20 리터치 그린입니다. 제조사가 쓰는 말은 보색 효과입니다. 색상환에서 마주 보는 색을 얹어 서로를 중화시키는 원리인데, 붉은색의 보색이 그린이니 볼과 콧방울의 붉은기, 여드름 자국에 그린을 올리면 색 불균형이 줄어들어 보이게 됩니다. 덮는 방식이 아니라 상쇄하는 방식이라, 올리는 두께가 얇아도 효과가 납니다.
색을 만드는 성분은 전성분표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티타늄디옥사이드 다음에 크로뮴하이드록사이드그린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그린을 맡는 광물 안료입니다. 뒤쪽에 울트라마린과 산화철도 보입니다. 색을 광물 안료로만 낸 덕에 타르계 색소 무첨가를 표기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팁은 타원형입니다. 세워서 쓰면 여드름 자국 하나에 점으로 올릴 수 있고, 눕혀서 쓰면 콧방울이나 볼처럼 넓은 면에 한 번에 바를 수 있습니다. 하나로 점과 면을 다 가져가는 설계입니다.
스펙과 구성
| 항목 | 내용 |
|---|---|
| 제형 | 컬러 타입 컨실러(보습 세럼 처방) |
| 색상 | 20 리터치 그린 |
| 자외선 차단 | SPF31 / PA+++ / UV 내수성 ★★ |
| 미용 보습 성분 | 14종 배합(세라마이드 5종 포함) |
| 어플리케이터 | 타원형 팁(점·면 겸용) |
| 겸용 사용 | 치크 베이스로도 사용 가능 |
| 무첨가 표기 | 타르계 색소 무첨가, 무광물유, 알코올 프리 |
| 브랜드 / 제조국 | 세잔느(CEZANNE) / 일본 |
컨실러에 세라마이드가 다섯 종류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습 성분 구성입니다. 14종 가운데 다섯 자리가 세라마이드로 채워집니다. 컨실러는 부분만 써도 마르기 쉬운 제형인 만큼, 보습 세럼 처방이라는 설명과 이 구성은 서로 맞물립니다.
| 분류 | 성분 |
|---|---|
| 세라마이드 5종 | 세라마이드에이피, 세라마이드엔피, 세라마이드이오피, 세라마이드엔지, 세라마이드에이지 |
| 식물성 오일 | 올리브열매오일, 호호바씨오일, 마카다미아씨오일, 개장미열매오일 |
| 보습·유분 | 스쿠알란,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
| 식물 추출물·기타 |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유자열매추출물, 다이포타슘글리시리제이트 |
전성분표 앞쪽은 제형을 만드는 성분들입니다. 정제수와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아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 프로판다이올이 잇달아 오면서 촉촉하지만 끈적이지 않는 사용감을 만듭니다. 보습 성분들은 산화방지제인 토코페롤 뒤쪽부터 몰려 나오니, 배합 순서로 보면 더해진 쪽에 가깝습니다.
자외선 표기가 두 단계로 적힌 이유
SPF31과 PA+++는 컨실러로는 낮지 않은 수치입니다. 여기에 UV 내수성 ★★이 한 줄 더 붙어 있는 점이 특이한데, 내수성 표기는 물이나 땀에 닿은 뒤 자외선 차단 성분이 얼마나 남는지를 보는 기준입니다. 볼과 콧방울은 하루 중 땀이 나기 쉬운 자리이니, 부분 보정용 제품에 이 표기가 붙은 것은 허투루 볼 대목이 아닙니다.
다만 컨실러는 얼굴 전체에 바르는 제품이 아니니, 이 SPF를 자외선 차단제 대신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공식 사용법도 자외선 차단제나 베이스로 피부를 정돈한 다음에 이것을 올리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순서가 반대가 아니니 헷갈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어떻게 쓰고, 무엇과 같이 쓸까
바르는 절차는 단순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나 베이스로 피부를 정돈한 뒤, 붉은기가 신경 쓰이는 부분에 팁으로 직접 바르고 손끝으로 두드리듯 펴 바릅니다. 문지르지 않고 두드리는 것이 요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치크 베이스로도 쓰라고 제조사가 적어 둔 부분입니다. 피부톤을 정돈해 치크 발색을 예쁘게 해 준다는 설명인데, 붉은기를 먼저 중화해 두면 위에 올리는 핑크가 의도한 색으로 발색된다는 데 기대는 것이죠. 같은 라인의 세잔느 치크 블러시를 얹는 조합이라면 이 역할을 그대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밑에 깔거나 위에 올릴 제품도 같은 라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체 톤을 잡을 때는 세잔느 세럼 쿠션 파운데이션을 부분 보정 다음에 올리면 되고, 붉은기를 가린 부위가 번들거리기 쉽다면 세잔느 모공리스 픽스 파우더로 그 자리만 눌러 고정하는 편이 깔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린 컨실러를 바르면 얼굴이 초록하게 보이지 않나요?
붉은색의 보색이 그린이기 때문에, 붉은기가 있는 자리에 올리면 서로 상쇄되어 색 불균형이 줄어들어 보이는 원리입니다. 붉은기가 없는 자리에 넓게 바를수록 그린이 남기 쉬우니 부분적으로 올리는 쪽이 맞습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얼마인가요?
SPF31과 PA+++이고 UV 내수성은 ★★로 표기돼 있습니다. 다만 부분 보정에 쓰는 제품이니 자외선 차단제 대신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보습 성분은 몇 가지가 들어 있나요?
14종입니다. 스쿠알란, 올리브열매오일, 호호바씨오일, 마카다미아씨오일, 다이포타슘글리시리제이트, 개장미열매오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유자열매추출물에 세라마이드 다섯 종류(에이피·엔피·이오피·엔지·에이지)를 더한 구성입니다.
치크 베이스로도 쓸 수 있나요?
공식 사용법에 치크 베이스 사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피부톤을 정돈해 치크 발색을 예쁘게 해 준다는 설명입니다.
언제 바르는 것이 맞나요?
자외선 차단제나 베이스로 피부를 정돈한 뒤에 바릅니다. 팁으로 직접 올리고 손끝으로 두드리듯 펴 바르는 사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