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느 래스팅 커버 파운데이션 리퀴드 타입 용기

파운데이션이 무너지는 자리는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코 옆, 이마, 입가. 피지가 많이 올라오는 자리부터 밀리기 시작하죠. 커버력을 올리려고 더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모공에 끼어 더 지저분해집니다. 그래서 무너짐을 다루는 파운데이션은 덮는 쪽이 아니라 피지를 먼저 붙잡는 쪽으로 설계됩니다. 이 글은 세잔느 래스팅 커버 파운데이션이 그 일을 어떤 성분으로 하는지, 제조사 공식 표기를 기준으로 짚어 보는 글입니다.

번들거림 방지 파우더가 하는 일

세잔느 래스팅 커버 파운데이션은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제조사는 번들거림 방지 파우더를 배합했다고 표기합니다. 이 파우더의 정체는 전성분에 들어 있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입니다. 구형에 가까운 합성 고분자 분체로, 피부 표면에 올라온 여분의 피지를 흡수해 파운데이션이 밀리고 무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맡습니다.

피지를 흡수하는 성분이 제형 안에 처음부터 들어 있다는 점이 요지입니다. 바르고 나서 파우더로 따로 눌러 주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올라오는 피지를 제형 자체가 어느 정도 받아 낸다는 구성입니다. 여기에 물과 땀에 잘 무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타입으로 설계되어 있어, 여름이나 활동량이 많은 날을 염두에 둔 제품이라고 읽으면 됩니다.

모공을 가리는 방식은 덮는 게 아니라 흐리는 것

커버력 쪽은 소프트 포커스 효과가 있는 젤이 맡습니다. 모공처럼 오목한 요철은 색을 덧칠해 메우는 것보다, 빛을 흩어 경계를 흐리게 만드는 편이 자연스럽게 가려집니다. 사진에서 배경을 일부러 흐리게 처리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제조사는 이 젤이 모공을 높은 커버력으로 가려 주면서도, 얇게 밀착되어 두껍게 바른 느낌 없이 맨 피부 같은 마무리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커버력과 얇은 마무리를 동시에 가져가려는 설계입니다. 두껍게 올려 가리는 방식이 부담스러웠던 피부라면 이 지점을 먼저 볼 만합니다.

사양 한눈에 보기

타입 리퀴드 파운데이션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 SPF50+ · PA+++
컬러 00 밝은 베이지 계열 / 10 밝은 오클 계열 / 20 자연스러운 오클 계열
표기된 기능 번들거림 방지 파우더 배합, 소프트 포커스 젤로 모공 커버
브랜드 세잔느 (CEZANNE)
제조국 일본

전성분에서 눈에 띄는 것들

전성분을 계열별로 묶어 보면 이 파운데이션이 어디에 무게를 뒀는지가 보입니다. 아래는 제조사 전성분 표기에 들어 있는 성분들을, 화장품에서 일반적으로 맡는 역할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표기 성분 일반적으로 맡는 역할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제조사가 번들거림 방지 파우더로 지목한 성분. 여분 피지 흡수
사이클로펜타실록산, 다이메티콘, 트라이메틸실록시실리케이트 실리콘 계열 베이스. 얇게 펴지는 감촉과 물·땀에 대한 내수성
다이메티콘/비닐다이메티콘크로스폴리머 탄력 있는 실리콘 겔 성분. 매끄러운 발림과 요철 보정
글리세린, 다이프로필렌글라이콜, 부틸렌글라이콜 보습 및 용제
티타늄디옥사이드, 산화철, 탤크 색조와 백색도를 만드는 분체.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성분 포함
복숭아잎추출물, 캐모마일꽃추출물, 빌베리잎추출물, 락토바실러스/서양배즙발효여과물 식물·발효 유래 보습 성분
토코페롤 제형의 산화를 늦추는 성분
페녹시에탄올 보존제

SPF50+·PA+++라는 수치가 붙어 있다는 건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전성분에서 그 자리를 맡는 것은 티타늄디옥사이드 쪽입니다. 다만 파운데이션 한 겹으로 표기된 차단 지수를 그대로 얻기는 어렵습니다. 실험실 도포량이 실제로 얼굴에 바르는 양보다 두껍기 때문입니다. 자외선이 신경 쓰이는 날이라면 선크림을 먼저 바르고 이 제품을 올리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어떤 상황에 손이 가는 제품인가

피지 때문에 점심쯤이면 코와 이마가 번들거리는 피부, 모공 요철이 신경 쓰이지만 두꺼운 마무리는 싫은 피부, 그리고 땀이 걱정되는 계절에 쓸 베이스를 찾는 경우가 이 제품의 자리입니다. 반대로 건조함이 주된 고민이고 윤기 있는 마무리를 원한다면 번들거림 방지 쪽에 무게를 둔 처방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마무리를 더 오래 잡아 두고 싶다면 바른 뒤 세잔느 우루후와 마무리 파우더로 가볍게 눌러 주는 조합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파우더도 미립자 피지 흡착 파우더가 들어 있어 같은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리퀴드 제형 자체가 번거롭고 파우더 타입이 편하다면 세잔느 UV 파운데이션 EX 플러스를 비교해 보면 좋습니다. 이쪽은 SPF23·PA++에 자외선 흡수제 무첨가 처방이라 지수와 설계가 다릅니다.

바르는 법

용기를 잘 흔든 뒤 사용합니다. 리퀴드 제형은 가라앉은 분체가 섞여야 색과 커버력이 제대로 나오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건너뛰면 얼룩이 생깁니다. 손에 적당량을 덜어 얼굴 전체에 점을 찍듯 올리고, 손이나 퍼프로 얼룩 없이 펴 바릅니다. 피부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하며 사용하고, 맞지 않을 때는 사용을 중지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세잔느 래스팅 커버 파운데이션은 컬러가 몇 가지인가요?

세 가지입니다. 00 밝은 베이지 계열, 10 밝은 오클 계열, 20 자연스러운 오클 계열로 나뉩니다. 가장 밝은 쪽이 00, 기본에 가까운 쪽이 20입니다.

번들거림 방지 파우더가 무슨 성분인가요?

전성분에 표기된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입니다. 피부에 올라온 여분의 피지를 흡수해 파운데이션이 밀리거나 무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것만 발라도 자외선 차단이 되나요?

SPF50+·PA+++로 표기되어 있지만, 파운데이션 한 겹으로는 표기 지수만큼의 차단을 얻기 어렵습니다. 실제 바르는 양이 측정 기준보다 얇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이 목적이라면 선크림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올리는 편이 확실합니다.

워터프루프인데 어떻게 지우나요?

물과 땀에 잘 무너지지 않는 타입이므로 클렌징 오일이나 리무버로 먼저 녹여 낸 뒤 세안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세안제만으로 문지르면 남을 수 있습니다.

번들거림과 모공, 두 가지를 같은 제품에서 다루고 싶다면 제품 페이지에서 컬러와 사양을 확인해 보세요.

※ 성분 설명은 제조사 공식 성분 표기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며, 특정 효과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패키지와 표기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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