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두 생산국이 같은 원두 두 봉지가 나란히 있을 때, 맛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칼디 200g 원두 라인에서 그 사례가 되는 것이 칼디 원두커피 모카 프렌치 200g과 칼디 원두커피 해피 홀리데이즈 블렌드 200g입니다. 둘 다 에티오피아 생두가 들어가고 바디 표기도 둘 다 묵직함인데, 배전도와 맛 밸런스가 정반대로 적혀 있습니다.
두 제품 표기 비교
| 항목 | 모카 프렌치 | 해피 홀리데이즈 블렌드 |
| 품명 | 레귤러 커피 | 레귤러 커피 |
| 커피 종류 | 스트레이트 | 블렌드 |
| 배전도 | 강배전 | 중배전 |
| 맛 밸런스 | 강한 향과 쓴맛 | 상쾌한 산미 |
| 바디 | 묵직함 | 묵직함 |
| 생두 생산국 | 에티오피아 |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외 |
| 원산지역 | 아프리카·중동 | 표기 없음 |
| 원재료명 | 커피 원두 | 커피 원두 |
| 내용량 | 200g | 200g |
| JAN 코드 | 4515996016783 | 4515996019227 |
두 제품 모두 보관은 직사광선과 고온다습을 피해 보관하도록 표기되어 있고, 유통기한은 별도 상품 라벨에 기재됩니다.
바디는 같고 맛 밸런스는 반대입니다
칼디 원두는 배전도, 맛 밸런스, 바디 세 항목으로 맛을 표기합니다. 이 두 제품은 세 항목 중 하나만 같습니다.
바디는 둘 다 묵직함으로 적혀 있습니다. 입에 남는 무게는 두 제품이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맛 밸런스는 한쪽은 강한 향과 쓴맛, 한쪽은 상쾌한 산미입니다. 칼디 표기 체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두 값에 각각 서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 두 봉지는 비슷한 제품이 아니라, 같은 바디를 두고 산미와 쓴맛 중 어느 쪽을 택할지 묻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똑같은 정도로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향의 방향은 정반대로 가고 싶을 때 쓰면 됩니다.
같은 에티오피아인데 한쪽은 산미가 없습니다
이 두 제품의 향이 반대로 가는 이유는 생두가 아니라 배전도에 있습니다.
모카 프렌치는 에티오피아 생두만 쓰는 스트레이트인데 배전도가 강배전입니다. 에티오피아 생두는 원래 산미가 드러나는 쪽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배전으로 볶으면 그 산미가 줄고 대신 타고 구운 향과 쓴맛이 앞에 섭니다. 제품 표기가 강한 향과 쓴맛인 것이 그 결과입니다. 프렌치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강하게 볶는 배전 방식에서 왔습니다.
해피 홀리데이즈 블렌드는 같은 에티오피아에 인도네시아 생두를 더해 중배전으로 볶은 블렌드입니다. 배전을 중간에서 멈추었으니 에티오피아의 산미가 남고, 그것이 맛 밸런스 표기에 상쾌한 산미로 적힙니다.
정리하면 생두가 같아도 배전도가 다르면 맛은 다른 제품이 됩니다. 봉지에서 생두 생산국만 보고 고르면 어긋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스트레이트와 블렌드의 의미
커피 종류 항목도 다릅니다. 모카 프렌치는 스트레이트, 해피 홀리데이즈는 블렌드입니다.
스트레이트는 한 나라 생두만 쓰는 쪽이니, 그해 생두의 성격이 더 직접 나타납니다. 블렌드는 여러 나라 생두를 섞어 개발자가 정해 둔 맛에 맞추는 쪽이니 편차가 덜합니다. 매일 같은 맛이 나오길 원한다면 블렌드 쪽이 편합니다.
한 가지 더 볼 것은 해피 홀리데이즈의 생두 생산국이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외로 적혀 있다는 점입니다. 외가 붙었으니 두 나라가 전부는 아닙니다. 모카 프렌치는 에티오피아 한 나라만 적혀 있고 외가 없습니다.
어느 쪽을 어떻게 마실지
강배전에 묵직한 모카 프렌치는 우유를 더해도 맛이 밀리지 않는 쪽입니다. 카페라테나 라테를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사람에게는 이쪽이 맞습니다. 강배전 원두는 추출 시간이 길어지면 쓴맛이 많이 나오니, 물을 붓는 속도를 조절하고 마지막에 더 부어 양을 늘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중배전에 산미가 있는 해피 홀리데이즈는 블랙으로 마실 때 향이 살아나는 쪽입니다. 산미 있는 원두는 물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 편이 정리된 맛이 나옵니다. 단맛이 있는 간식과 같이 마실 생각이라면 이쪽이 더 어울립니다.
두 제품 다 200g이니 한 잔에 10g을 쓴다면 스무 잔 정도 나오는 분량입니다. 둘을 다 사서 번갈아 마시는 것도 배전도 차이를 가장 짧은 시간에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같은 200g 라인에서 더 비교할 것
강배전 중에서 비교하고 싶다면 칼디 원두커피 노엘 200g이 같은 강배전에 바디도 묵직함으로 적혀 있어 모카 프렌치와 항목이 거의 같습니다. 같은 강배전이어도 조금 덜 무겁게 마시고 싶으면 칼디 원두커피 프리미엄 다크 로스트 200g이 바디를 밸런스로 적어 둔 쪽이고 유기농 JAS 인증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산미 쪽을 더 끝에서 보고 싶다면 칼디 원두커피 온라인 스토어 한정 파나마 게이샤 200g이 같은 중배전 상쾌한 산미 표기에 단일 산지 제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두 제품은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배전도와 맛 밸런스입니다. 모카 프렌치는 강배전에 강한 향과 쓴맛, 해피 홀리데이즈 블렌드는 중배전에 상쾌한 산미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바디는 두 제품 모두 묵직함입니다.
둘 다 에티오피아 생두를 쓴다면 맛이 비슷하지 않나요?
배전도가 다릅니다. 같은 생두도 강배전으로 볶으면 산미가 줄고 쓴맛 쪽이 앞에 섭니다. 모카 프렌치는 강배전, 해피 홀리데이즈는 중배전이라 맛 밸런스 표기가 반대로 적혀 있습니다.
생두 생산국은 어떻게 표기되어 있나요?
모카 프렌치는 에티오피아 한 나라만 적혀 있고 원산지역은 아프리카·중동입니다. 해피 홀리데이즈 블렌드는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외로 적혀 있습니다.
스트레이트와 블렌드는 어떻게 고를까요?
모카 프렌치는 스트레이트, 해피 홀리데이즈는 블렌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산지 성격을 그대로 맛보고 싶다면 스트레이트, 매번 같은 맛을 원한다면 블렌드 쪽이 편합니다.
한 봉지로 몇 잔 나오나요?
두 제품 모두 내용량이 200g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 잔에 10g을 쓰는 기준이라면 스무 잔 정도 나오는 분량입니다.
분쇄된 상품인가요?
아닙니다. 두 제품 모두 품명이 레귤러 커피로, 분쇄 표기가 없는 원두 제품입니다. 분쇄된 제품은 품명이 레귤러 커피(분쇄)로 적힙니다.
어떻게 보관하나요?
두 제품 모두 직사광선과 고온다습을 피해 보관하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별도 상품 라벨에 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