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자 코너에서 '센베'와 '아라레', '오카키'가 뒤섞여 쓰이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세 가지는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쓰는 쌀부터 다릅니다. 교토 전통 고급 화과자는 이 가운데 아라레와 오카키 계열을 다섯 종류로 묶은 구성이라, 분류를 알고 보면 고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센베, 오카키, 아라레의 갈림길은 쌀
가장 큰 기준은 어떤 쌀을 쓰는지입니다. 센베는 멥쌀(우루치마이)로 만들고, 오카키와 아라레는 찹쌀(모치고메)로 만듭니다. 즉 오카키와 아라레는 떡을 말려 굽거나 튀긴 과자이고, 센베는 멥쌀 반죽을 구운 과자입니다.
오카키와 아라레 사이에는 명확한 법적 구분이 없고, 사실상 크기로 나뉩니다. 떡을 비교적 작게 쪼개 만든 것이 오카키, 그보다 더 작고 구슬이나 짧은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이 아라레입니다. 세 가지 모두 수백 년 역사를 가진 과자류입니다.
| 종류 | 쓰는 쌀 | 크기 |
|---|---|---|
| 센베 | 멥쌀(우루치마이) | 크고 둥근 모양이 기본 |
| 오카키 | 찹쌀(모치고메) | 비교적 작음 |
| 아라레 | 찹쌀(모치고메) | 오카키보다 더 작음 |
다섯 종류를 하나씩 보면
구성은 아래 다섯 가지이고, 같은 아라레 계열이라도 입히는 재료와 굽는 방식이 달라 성격이 꽤 다릅니다.
| 종류 | 성격 | 가격 |
|---|---|---|
| 부부아라레 | 알이 가장 작은 아라레. 교토에서는 차즈케나 국물에 뿌려 먹는 용도로도 쓴다 | 234엔 |
| 자라 츠키 | 다섯 종류 중 가격대가 낮은 편 | 281엔 |
| 와산봉 오카키 | 시코쿠 지방의 전통 설탕인 와산봉으로 단맛을 낸 오카키 | 390엔 |
| 스미비야키 노리마키 | 숯불에 구워 김으로 감은 타입. 짭짤한 쪽 | 468엔 |
| 쿠로마메 키나코아라레 | 검은콩 콩가루를 입힌 아라레. 고소한 쪽 | 546엔 |
와산봉은 시코쿠(도쿠시마·가가와)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고운 설탕으로, 일반 설탕보다 결이 곱고 단맛이 부드럽게 퍼집니다. 과자에 쓰면 설탕 특유의 날카로운 단맛이 덜하고 뒷맛이 가볍습니다.
부부아라레의 '부부'는 교토 말로 차나 뜨거운 물을 가리키는 표현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어 먹기도 하지만, 오차즈케나 맑은 국물 위에 뿌려 식감을 더하는 쪽으로도 씁니다.
어떻게 고를까
짭짤한 쪽을 좋아하면 숯불에 구워 김으로 감은 스미비야키 노리마키, 고소한 쪽이면 쿠로마메 키나코아라레, 단 쪽이면 와산봉 오카키가 기준점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먹거나 국물 요리에 쓸 생각이면 알이 가장 작은 부부아라레가 쓰기 편합니다.
선물용으로 생각한다면 짠맛·단맛·고소한 맛을 섞어 두세 종류를 고르는 편이 무난합니다. 같이 낼 차를 찾는다면 야마시로 물산 오가닉 3종(호지차·녹차·현미차)처럼 향이 과하지 않은 차가 아라레의 쌀 맛을 가리지 않습니다. 떡 계열 과자를 더 보고 싶다면 훈와리 메이진 인절미 5종류가 같은 찹쌀 계열이고, 튀겨서 바삭한 센베 쪽을 비교해 보려면 카메다 아게이찌방 튀김센베가 좋은 대조군입니다. 부부아라레를 차즈케에 써 보려면 쿠라콘 시오콘부 130g을 같이 올리면 간이 맞습니다.
보관과 먹는 법
쌀 과자는 습기에 가장 약합니다. 봉지를 열면 공기와 닿는 면이 늘어나 하루 이틀 만에 바삭함이 떨어지므로, 개봉 후에는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옮기고 가능하면 며칠 안에 먹는 편이 좋습니다. 직사광선과 고온다습을 피해 상온 보관합니다.
바삭함이 떨어졌다면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짝 데우거나 오븐토스터에 짧게 구우면 식감이 어느 정도 돌아옵니다. 다만 설탕이나 콩가루를 입힌 종류는 타기 쉬워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라레와 오카키는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찹쌀로 만들며 명확한 구분 기준은 없고, 사실상 크기 차이입니다. 아라레가 오카키보다 작고 구슬이나 짧은 막대 모양입니다.
센베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센베는 멥쌀로 만들고 크고 둥근 모양이 기본입니다. 오카키와 아라레는 찹쌀로 만든 떡을 말려 굽거나 튀긴 과자입니다.
부부아라레는 어떻게 먹나요?
그대로 집어 먹어도 되고, 오차즈케나 맑은 국물 위에 뿌려 식감을 더하는 용도로도 씁니다. 교토에서 쓰는 '부부'는 차나 뜨거운 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와산봉은 어떤 설탕인가요?
시코쿠 지방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고운 설탕입니다. 결이 곱고 단맛이 부드럽게 퍼져 뒷맛이 가벼운 편입니다.
선물용으로는 어떤 조합이 좋을까요?
짠맛(스미비야키 노리마키), 단맛(와산봉 오카키), 고소한 맛(쿠로마메 키나코아라레)을 섞어 두세 종류를 고르면 받는 사람 취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