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룬 하이드라 아이 필러 눈가용 시트 패키지

전성분표를 위에서부터 읽다가 멈추게 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루루룬 하이드라 아이 필러가 그렇습니다. 첫 번째가 정제수가 아니라 스쿠알란이고, 끝까지 내려가도 물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화장품 전성분이 거의 예외 없이 정제수로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흔한 구성이 아닌데, 이 한 가지가 제품의 나머지 설명을 거의 다 설명해 줍니다.

제품 소개

루루룬 하이드라 아이 필러는 붙이고 자는 눈가용 시트입니다. 1,700엔이고, 제조사는 제약회사와 공동 개발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주 1~2회 쓰는 스페셜 케어로 분류해 두었으니 매일 쓰는 제품은 아닙니다. 눈가 고민을 겨냥했다는 설명과 함께, 은은한 온감이 있다는 점도 앞세우고 있습니다.

물 대신 오일로 짠 구조

전성분은 스쿠알란, 하이드로제네이티드스타이렌/부타다이엔코폴리머, 올리브열매오일, 하이드로제네이티드폴리(C6-14올레핀), 스타이렌/아이소프렌코폴리머로 시작합니다. 정제수도, 글리세린이나 부틸렌글라이콜 같은 수용성 보습제도 없습니다. 오일과 고분자 폴리머만으로 젤을 만든 구성입니다. 제조사가 '부드러운 오일 젤층'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인데, 이 선택에서 세 가지가 따라 나옵니다.

표기 오일 젤이라서 가능한 이유
밤새 붙이고 잘 수 있음 물이 들어간 시트는 마르면서 수분을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장시간 부착이 어렵습니다. 마를 물이 없으니 오래 붙여 둘 수 있습니다.
점착제 미사용 따로 접착 성분을 넣지 않고도 오일 젤 자체의 점성으로 붙습니다. 제조사가 '시트형 미용액'이라고 적은 뒤 각주로 점착제 미사용을 달아 둔 이유입니다.
수분 증발을 막아줌 오일층이 피부 위에 막을 만들어 덮는 역할을 합니다. 스킨케어를 마친 뒤에 쓰라고 안내하는 것도 이 순서와 맞습니다.

다만 물이 없다는 것은 보습 성분을 물에 녹여 넣을 수 없다는 뜻도 됩니다. 그래서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나 가수분해콜라겐 같은 수용성 성분은 분말 형태로 오일 베이스에 분산시킨 구성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미용 성분 쪽은 빽빽합니다

제조사가 성분을 세 묶음으로 나눠 적어 두었는데, 전성분표 순서와 대조해 보면 상당히 앞쪽에 몰려 있습니다.

묶음 성분
탄력·윤기 성분 안정형 레티놀(레티닐팔미테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피부 컨디셔닝 성분 판테놀, 비타민C 유도체(아스코빌테트라아이소팔미테이트), 토코페롤, 시아노코발라민
보습 성분 세라마이드NP, 가수분해콜라겐,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스쿠알란, 올리브열매오일

몇 가지는 이름을 풀어 둘 만합니다. 레티닐팔미테이트는 레티놀에 지방산을 붙인 형태로, 순수 레티놀보다 안정적이고 자극이 덜한 쪽으로 쓰입니다. 제조사가 '안정형 레티놀'이라고 부른 것이 이것입니다. 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은 아르지렐린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펩타이드입니다. 시아노코발라민은 비타민B12로, 붉은 색을 띠는 성분이라 제품 색에도 영향을 줍니다. 비타민C는 여기서도 아스코빌테트라아이소팔미테이트, 즉 지용성 유도체가 쓰였는데 오일 베이스 제품이니 당연한 선택입니다.

뒤쪽에는 헤마토코쿠스플루비알리스추출물과 아스타잔틴,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색을 가진 항산화 성분 계열입니다.

온감의 정체

'은은한 온감'이라고 적힌 부분은 전성분에서 바닐릴부틸에터가 담당합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나 바닐린과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성분으로, 피부에 따뜻한 감각을 주는 용도로 쓰입니다. 실제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는 방식인데, 제조사도 각주에 '온감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라고 달아 두었습니다. 눈가에 쓰는 제품이니 처음에는 반응을 보면서 쓰는 편이 낫습니다.

각주 네 개 읽기

이 제품은 설명문 한 단락에 각주가 네 개나 붙어 있습니다.

표기 각주에 적힌 뜻
온감 개인차가 있습니다.
야간 침투 각질층까지를 뜻합니다.
안정형 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를 말합니다.
고농도 자사 기존 제품 대비입니다.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가 아닙니다.

패치 테스트 완료 표기도 있지만, 제조사가 바로 뒤에 '모든 분에게 피부 자극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여 두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맞을까

눈가만 따로 신경 쓰고 싶은 경우, 아이크림을 발라도 아침까지 남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 맞습니다. 주 1~2회 쓰는 제품이니 매일 쓰는 아이케어를 대체하는 쪽은 아니고, 얼굴 전체 보습을 따로 챙긴 뒤 눈가에 한 겹 더 얹는 자리입니다. 얼굴 전체를 덮는 쪽이 먼저 필요하다면 분자 크기를 나눈 루루룬 프레셔스 RED (3중 보습)를, 붓기나 탄력 쪽을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카페인과 소듐디엔에이를 넣은 루루룬 카페인 세럼 샷을 같은 자리에 놓고 볼 수 있습니다. 이데베논을 넣은 루루룬 하이드라 ID 마스크와 번갈아 쓰는 조합도 가능합니다.

붙이는 법

화장수나 크림으로 스킨케어를 마친 피부에 씁니다. 투명 필름에서 시트를 한 장씩 천천히 떼어내고, 눈에서 5mm 정도 떨어뜨려 붙입니다. 시트 위를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눌러 밀착시키고, 그대로 자도 됩니다. 눈에 너무 가깝게 붙이면 미용액 성분이 눈에 들어갈 수 있으니 5mm 간격은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한 번 쓴 시트는 다시 쓰지 않습니다. 개봉 후에는 지퍼를 꼭 닫아 두고 가능한 한 빨리 씁니다. 직사광선이 닿는 곳이나 극단적으로 고온·저온인 곳은 피합니다. 상처·습진·피부염·짓무름이 있는 부위에는 쓰지 않으며, 처음 쓰는 경우에는 팔 안쪽처럼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먼저 시험해 다음 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 쓰라고 제조사가 안내합니다. 레티놀 계열과 온감 성분이 함께 들어 있으니 이 단계는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성분에 물이 없는 게 맞나요?

맞습니다. 전성분은 스쿠알란으로 시작하고 정제수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오일과 고분자 폴리머로 젤을 만든 구성이라, 마를 물이 없어 밤새 붙여 둘 수 있고 별도의 점착제 없이도 밀착됩니다.

안정형 레티놀은 어떤 성분인가요?

각주에 레티닐팔미테이트라고 적혀 있습니다. 레티놀에 지방산을 붙인 형태로, 순수 레티놀보다 안정적이고 자극이 덜한 쪽으로 쓰입니다.

따뜻해지는 느낌은 어디서 오나요?

전성분의 바닐릴부틸에터가 담당합니다. 실제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는 방식이며, 제조사도 온감에는 개인차가 있다고 각주에 적어 두었습니다.

매일 써도 되나요?

제조사는 주 1~2회 쓰는 스페셜 케어로 안내합니다. 매일 쓰는 아이케어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라, 기본 스킨케어를 마친 뒤 눈가에 한 겹 더 얹는 쪽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눈에서 얼마나 떨어뜨려 붙여야 하나요?

5mm 정도 떨어뜨려 붙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들어갔을 때는 즉시 씻어내라고 적혀 있습니다.

눈가만 따로 챙기는 단계를 찾고 있다면, 루루룬 하이드라 아이 필러 제품 페이지에서 구성과 전성분을 확인해 보세요.

※ 성분·스펙 설명은 제조사 공식 표기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며, 특정 효과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침투는 각질층까지를 뜻하며, 패키지와 표기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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