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는 보통 향으로 고릅니다. 매장에서 뚜껑을 열어 킁킁대고, 마음에 들면 담는 식입니다. 그런데 향은 며칠이면 익숙해지고, 그다음부터는 성분이 남습니다.
란도린 섬유유연제 600ml은 일본 드러그스토어 유연제 중에서도 그 성분 쪽을 앞세운 제품입니다. 병 디자인이 향수 같아서 향으로만 파는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뒷면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어떤 계면활성제를 쓰나
주성분은 에스테르형 디알킬암모늄염입니다. 유연제의 부드러움을 만드는 양이온 계면활성제 계열인데, 분자 안에 에스테르 결합이 들어 있어 하수로 흘러간 뒤 비교적 잘 분해되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오가닉 인증을 받은 식물 추출물을 배합했다고 표기합니다.
마이크로캡슐을 넣지 않습니다
요즘 향이 오래가는 유연제 상당수는 마이크로캡슐 방식을 씁니다. 향료를 아주 작은 캡슐에 가둬 옷에 남겨두고, 옷이 스칠 때마다 캡슐이 깨지면서 향이 터지는 구조입니다. 란도린은 이 마이크로캡슐을 쓰지 않는 마이크로플라스틱 프리 처방입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향이 팡팡 터지는 타입은 아닙니다. 대신 향이 인위적으로 밀려오지 않고, 캡슐 잔여물이 옷에 남지 않는다는 게 이 제품이 택한 방향입니다. 강한 잔향을 원한다면 애초에 결이 다른 제품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향 구성 — 클래식 플로랄 기준
| 단계 | 노트 |
|---|---|
| 탑 | 피치, 애플 |
| 미들 | 로즈, 뮤게, 자스민 |
| 라스트 | 우디, 머스크, 시더, 발사믹 |
향수처럼 세 단계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과일로 시작해 꽃으로 넘어가고, 마지막에 나무와 머스크로 가라앉는 흐름입니다. 브랜드 전체로는 클래식 플로랄 외에 클래식 피오레, No.7, 아로마틱 우드, 엘레강트 플로랄, 로맨틱 플라워 같은 향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향 말고 하는 일
실내건조 냄새는 옷에 남은 물기에서 균이 늘면서 생깁니다. 란도린은 이 부분을 방취 기능으로 잡는다고 설명합니다. 또 하나는 정전기입니다. 정전기가 줄면 꽃가루나 먼지가 옷에 달라붙는 것도 함께 줄어드는데, 봄철에 이 항목을 보고 고르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아기 옷에도 쓸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같이 쓰면 좋은 것
세탁 사이에 향을 이어가고 싶다면 같은 라인의 란도린 패브릭 미스트를 소파나 커튼에 쓰는 조합이 자연스럽습니다. 유연제로는 해결되지 않는 셔츠 목깃과 소매의 누런 때는 NANOX 에리소데 250ml처럼 부분 전용 세제를 먼저 발라두는 편이 확실하고, 이미 얼룩이 앉은 옷에는 시미토리 레스큐를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란도린 유연제의 주성분은 무엇인가요?
에스테르형 디알킬암모늄염을 주성분으로 쓰고, 오가닉 인증을 받은 식물 추출물을 배합했다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향이 오래가는 편인가요?
마이크로캡슐을 쓰지 않는 처방이라 캡슐 방식 제품처럼 종일 향이 터지는 타입은 아닙니다. 대신 옷에 캡슐 잔여물이 남지 않습니다.
실내건조 냄새에도 도움이 되나요?
실내건조 냄새는 옷에 남은 물기에서 균이 늘며 생기는데, 이 제품은 방취 기능으로 그 냄새를 억제한다고 설명합니다.
아기 옷에 써도 되나요?
아기 옷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는 처음에 소량으로 시작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꽃가루 대책에도 쓸 수 있나요?
정전기를 줄여 꽃가루나 먼지가 옷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한다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