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고를 때 사람들이 보는 건 보통 색과 가격입니다. 그런데 스탠다드프로덕트 우산 라인업을 나란히 펼쳐놓으면, 실제로 갈리는 숫자는 두 개입니다. 살대 길이와 자외선 차폐율.
500엔 비닐우산부터 1,370엔 차광 양산까지 여섯 종류가 있는데, 같은 "맑음비 겸용"이라고 적혀 있어도 차폐율 90%와 차광률 99%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자외선을 가장 많이 막는 쪽은 UPF50+ 모델입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UPF50+ 맑음비 겸용 우산은 1,040엔, 3단식입니다. 표기된 수치가 UPF50+(UV 차단 99% 이상)에 자외선 차폐율 99%입니다. 살대는 49cm로 라인업 중 가장 짧고, 펼쳤을 때 약 89×89×51.5cm가 됩니다.
살대가 짧다는 건 단점이 아닙니다. 3단 우산은 접었을 때의 길이가 살대 길이에 거의 비례하기 때문에, 49cm는 가방에 넣기 쉬운 쪽으로 설계된 숫자입니다. 대신 펼친 지붕이 작아지니 두 사람이 같이 쓰기는 어렵습니다.
재질은 유리섬유와 스틸, 알루미늄을 섞어 썼고 우산천은 폴리에스터 100%에 발수 가공이 들어갑니다. 휴대용 커버와 스트랩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경량 3단 우산은 무게가 약 100g입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경량 3단 우산(맑음비 겸용)은 같은 1,040엔인데 성격이 다릅니다. 무게 약 100g, 수동 개폐, 자외선 차폐율 90%, 살대 50cm×5개입니다. 살대가 5개뿐이라는 점이 경량의 실제 이유입니다. 보통 우산이 6~8개를 쓰는 자리에 5개를 썼으니 그만큼 가볍고, 그만큼 바람에 약합니다.
접었을 때 약 23cm. 펼치면 82×82×50cm입니다. 가방 안쪽 주머니에 상시로 넣어두는 "잊어버리고 사는 우산"으로 쓸 때 이 치수가 유리합니다.
같은 경량 3단 우산에 색이 들어간 모델도 세 가지 있습니다. 아이보리, 그레이, 블루입니다. 차폐율 90%, 살대 50cm×5개는 같고 본체 치수가 81.5×81.5×51cm로 미세하게 다르며, 스트랩 대신 4×3×20.5cm 케이스가 들어갑니다. 무게 표기는 이 세 모델에는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차광 양산은 숫자가 다른 제품입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차광 접이식 양산(BK, 맑음비 겸용)과 아이보리 색은 1,370엔으로 가장 비쌉니다. 그만큼 표기가 다릅니다. 차광률 99% 원단에 뒷면 폴리우레탄수지 코팅, 살대 50cm, 우산 90×51.5×90cm, 케이스 4×4.5×23cm입니다.
여기서 차광률과 자외선 차폐율을 구분해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폐율은 UV를 얼마나 막는지, 차광률은 가시광선까지 포함해 빛 자체를 얼마나 막는지를 가리킵니다. 차광률 99% 원단은 우산 아래가 눈에 보이게 어두워지고, 그래서 체감 온도 쪽에서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다만 상품 설명에 "방수 효과가 있으나 디자인에 따라 물이 스밀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주력으로 쓸 우산은 아니고, 햇볕이 주 목적이고 소나기 정도는 버티는 쪽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비닐우산 두 종류는 살대 재질이 다릅니다
급할 때 사는 우산도 두 가지입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비닐우산은 500엔, 원터치(점프) 방식입니다. 살대 60cm, 펼친 지름 약 101cm, 우산천 78cm. 살대가 스틸이고 우산천은 폴리에틸렌입니다. 쿨그레이와 웜그레이 어소트로 들어옵니다.
바이컬러 비닐우산(그레이)과 블랙은 720엔입니다. 펼친 지름 약 103cm, 우산천 88.5cm로 조금 더 큽니다. 더 중요한 차이는 살대가 유리섬유라는 점입니다. 유리섬유 살대는 스틸보다 잘 휘고, 휘었다가 돌아옵니다. 바람에 꺾여 못 쓰게 되는 상황이 줄어듭니다. 중봉은 스틸, 손잡이는 폴리프로필렌입니다.
여섯 가지 비교
| 제품 | 살대 | UV·차광 표기 | 우산천 재질 | 가격 |
|---|---|---|---|---|
| UPF50+ 맑음비 겸용 우산 | 49cm | UPF50+ / 차폐율 99% | 폴리에스터 100%(발수) | 1,040엔 |
| 경량 3단 우산(약 100g) | 50cm×5개 | 차폐율 90% | 폴리에스터 100%(발수) | 1,040엔 |
| 경량 3단 우산 IV·GR·BL | 50cm×5개 | 차폐율 90% | 폴리에스터 100% | 1,040엔 |
| 차광 접이식 양산 BK·IV | 50cm | 차광률 99% | 폴리에스터+PU 코팅 | 1,370엔 |
| 비닐우산(원터치) | 60cm | 표기 없음 | 폴리에틸렌 | 500엔 |
| 바이컬러 비닐우산 | 표기 없음(지름 103cm) | 표기 없음 | 폴리에틸렌 | 720엔 |
가방에 상시로 넣을 것인지, 햇볕을 막을 것인지
고르는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가방에 넣어두고 잊고 살 우산이 필요하면 경량 3단 우산입니다. 약 100g에 접으면 23cm니까 노트북 가방 옆 주머니에 들어갑니다. 여름 햇볕을 막는 게 주 목적이면 차광 접이식 양산이고, 비와 햇볕을 한 자루로 다 처리하고 싶으면 UPF50+ 모델이 중간 지점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급히 사야 하는 상황이라면 비닐우산이고, 그중에서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유리섬유 살대인 바이컬러 쪽이 오래 갑니다.
비 오는 날 우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방이 젖는 쪽이 특히 그렇습니다. 스탠다드프로덕트 레인 백 커버(4WAY, GY)는 40×30×25cm 폴리에스터 발수 커버인데, 가방으로도 쓰고 가방·백팩 레인커버로도 쓰고 자전거 바구니 커버로도 쓰는 네 가지 용도가 표기되어 있어 500엔짜리로는 쓸모가 넓습니다. 비가 거셀 때는 스탠다드프로덕트 바이컬러 레인판초(DGR×GY)나 발까지 덮는 바이컬러 레인코트(DGR×GY)를 겹치는 쪽이 낫고, 신발까지 챙긴다면 사이드고어 레인부츠 22.5cm-23cm가 있습니다.
말려서 보관하는 게 수명을 가릅니다
우산 여섯 종류의 주의사항은 대체로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 사용 후 마른 천으로 닦고 그늘에서 말립니다. 비닐우산은 물기를 잘 빼고 건조합니다.
- 직사광선과 고온다습한 곳을 피해 보관합니다.
- 강풍 시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개폐할 때 얼굴과 몸에서 떨어뜨리고, 손가락이 끼지 않게 주의합니다.
- 날카로운 부분이 있으니 휘두르지 않습니다.
- 영유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발수 가공은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젖은 채로 접어 넣어두면 우산천 코팅이 먼저 상하고, 그다음에 살대 접합부에서 녹이 보입니다. 폴리에스터 모델은 특히 그늘 건조를 지키는 쪽이 오래 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외선 차폐율 99%와 차광률 99%는 같은 뜻인가요?
다릅니다. 자외선 차폐율은 UV를 막는 비율이고, 차광률은 가시광선까지 포함한 빛을 막는 비율입니다. UPF50+ 우산은 차폐율 99%, 차광 접이식 양산은 차광률 99%로 표기가 서로 다릅니다.
차광 접이식 양산을 비 오는 날 써도 되나요?
뒷면에 폴리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어 방수 효과는 있지만, 상품 표기에 디자인에 따라 물이 스밀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비가 주 목적이라면 UPF50+ 모델이나 비닐우산이 적합합니다.
경량 3단 우산은 자동으로 펴지나요?
약 100g 모델은 수동 3단 우산입니다. 원터치(점프) 방식은 500엔 비닐우산 쪽입니다.
비닐우산 두 종류 중 바람에 더 강한 쪽은 어디인가요?
살대가 유리섬유인 바이컬러 비닐우산(720엔)입니다. 500엔 비닐우산은 살대가 스틸입니다. 다만 두 제품 모두 강풍 시 사용하지 말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경량 3단 우산은 접으면 얼마나 작아지나요?
약 100g 모델은 수납 시 약 23cm입니다. 색이 들어간 세 모델은 4×3×20.5cm 케이스가 포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