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프로덕트 화장붓 코너는 가격대가 390엔, 500엔, 1,040엔, 1,370엔 네 단계로 갈립니다. 보통 이런 경우 비싼 쪽이 천연모, 싼 쪽이 합성모라고 짐작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반대입니다. 가장 비싼 쿠마노 명필 라인의 모는 PBT와 PA 같은 합성 섬유이고, 390엔과 500엔짜리 중에 말총과 산양모를 쓴 천연모 브러시가 들어 있습니다. 소재 표기를 먼저 보면 이 코너가 훨씬 읽기 쉬워집니다.
쿠마노 명필은 산지와 제법의 이름입니다
쿠마노후데는 히로시마현 아키군 쿠마노초에서 만드는 붓입니다. 평지가 적어 농사만으로는 살기 어려웠던 에도 시대에 농한기에 나라 지방에서 붓과 먹을 받아다 팔던 것이 시작이었고, 에도 후기에 주민들이 직접 붓을 만들기 시작해 산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975년 5월 10일에 국가 전통적공예품으로 지정됐고, 화장붓은 전후에 붓 만드는 기법을 그대로 살려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쿠마노 명필이라는 표기는 모가 천연모라는 뜻이 아니라, 모를 다듬고 묶어 붓 모양을 잡는 쪽의 이야기입니다. 제품 표기를 보면 모는 PBT 단독이거나 PA·PTT·PBT를 섞은 것이고, 금속 부분은 황동 또는 알루미늄, 손잡이는 ABS 수지입니다. 합성모는 화장품을 머금는 양이 일정하고 물세척에 강하다는 점이 장점이라, 크림이나 리퀴드 제품에는 오히려 합성모가 맞습니다.
가격대별로 나눈 세 묶음
얼굴 전체에 파우더를 올리는 용도라면 스탠다드프로덕트 파우더 브러시(쿠마노 명필 B)가 이 코너의 기준점입니다. 모 길이를 포함한 전체 길이 15cm에 모 폭 2.8cm로, 한 번에 덮는 면적이 넓어 뺨과 이마를 몇 번 쓸면 끝납니다.
쿠마노 명필 합성모 — 1,040엔과 1,370엔
| 제품 | 모 소재 | 치수 | 가격 |
|---|---|---|---|
| 섀도 라이너 브러시 (B) | PBT | 0.8 × 13.3 × 0.6cm | 1,040엔 |
| 아이브로 브러시 (내추럴) | PBT | 1.1 × 13.3 × 0.8cm | 1,040엔 |
| 아이브로 브러시 (와이드) | PA | 1.0 × 13.5 × 0.79cm | 1,040엔 |
| 아이섀도 브러시 (아이홀용) | PBT | 1.1 × 13.8 × 0.8cm | 1,040엔 |
| 아이섀도 브러시 (둥근 평형 A·B) | PA·PTT·PBT | 0.95 × 14.0 × 0.79cm | 1,040엔 |
| 아이섀도 브러시 (뾰족형) | PA·PTT·PBT | 0.79 × 14.1 × 0.79cm | 1,040엔 |
| 팬 브러시 (A) | PBT | 5.0 × 16.0 × 0.79cm | 1,040엔 |
| 팬 브러시 (B) | PBT | 4.0 × 16.0 × 0.8cm | 1,040엔 |
| 휴대용 브러시 (캡 포함 A·B) | PA·PTT·PBT | 3.0 × 12.55 × 2.2cm | 1,040엔 |
| 셰이딩 브러시 | PBT | 2.0 × 14.5 × 1.5cm | 1,370엔 |
| 파우더 브러시 (B) | PBT | 2.8 × 15.0 × 1.75cm | 1,370엔 |
| 치크 브러시 (A·B) | PA·PTT·PBT | 2.1 × 17.0 × 2.1cm | 1,370엔 |
| 파운데이션 브러시 (B) | PBT | 2.1 × 19.5 × 2.3cm | 1,370엔 |
눈가용은 1,040엔, 얼굴 전체를 덮는 큰 것은 1,370엔으로 가격이 갈립니다. 금속 부분도 작은 것은 황동, 큰 것은 알루미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A와 B로 나뉜 제품은 모 폭이나 길이가 미세하게 다른 형태 차이이고 소재와 값은 같습니다.
천연모 — 390엔과 500엔
| 제품 | 모 소재 | 치수 | 가격 |
|---|---|---|---|
| 아이브로 브러시 (말총) | 말총 | 0.6 × 16.0 × 0.6cm | 390엔 |
| 컨실러 브러시 (말총) | 말총 | 0.8 × 17.3 × 0.7cm | 390엔 |
| 아이섀도 포인트 브러시 (말총) | 말총 | 1.0 × 17.3 × 0.8cm | 390엔 |
| 아이섀도 브러시 (말총) | 말총 | 1.3 × 17.0 × 1.0cm | 500엔 |
| 페이스 파우더 브러시 (산양모) | 산양모 | 5.5 × 19.0 × 4.0cm | 500엔 |
이 다섯은 손잡이가 천연목이고 금속 부분이 알루미늄입니다. 쿠마노 명필 라인보다 전체 길이가 2~4cm 길어서 손에서 멀리 잡히는 느낌이고, 모가 천연모라 파우더를 머금는 양은 많지만 물세척에는 합성모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얼굴 전체용으로는 모 폭 5.5cm인 스탠다드프로덕트 페이스 파우더 브러시(산양모)가 이 코너에서 가장 큰 브러시이고, 500엔이라는 값에 산양모가 들어간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눈가에 파우더 섀도를 부드럽게 올리고 싶다면 스탠다드프로덕트 아이섀도 브러시(말총) 쪽이 합성모보다 발색이 순하게 나옵니다.
보급형 합성모 — 390엔과 500엔
쿠마노 명필 표기가 없는 합성모 라인도 있습니다. 모는 똑같이 PBT이고 금속부는 알루미늄, 손잡이는 ABS 수지입니다. 아이브로 브러시(사선 컷)와 컨실러 브러시가 각각 390엔, 파운데이션·노즈섀도 브러시(1본 2역)가 390엔, 파운데이션 브러시(화섬모)와 파운데이션·아이브로 브러시(스패출러형)가 각각 500엔입니다. 한 자루로 두 가지를 하려는 1본 2역 타입은 코 그늘과 파운데이션을 같이 처리하는 구성이라, 자루 수를 늘리고 싶지 않을 때 쓸 만합니다.
세척 방법이 소재에 따라 다릅니다
제품 표기의 관리 안내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이게 소재 차이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쿠마노 명필 쪽에는 사용 후 티슈나 타월로 부드럽게 닦고, 오염이 심하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모의 결 방향으로 세척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말총과 산양모 쪽에는 사용 후 오염을 털어내고, 오염 시 중성세제를 옅게 푼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흔들어 씻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천연모는 문지르는 대신 흔들어 씻으라는 쪽으로 표현이 약해져 있는 셈입니다.
공통 안내는 네 가지입니다. 잘 헹군 뒤 물기를 빼고 그늘에서 말리고, 직사광선과 고온다습한 곳을 피해 보관하고, 피부에 이상을 느끼면 바로 사용을 멈추고, 변형이나 파손이 보이면 쓰지 않습니다. 브러시를 자주 빤다면 스탠다드프로덕트 퍼프·메이크업 브러시 전용 세정제(200mL)를 같이 두는 편이 편합니다. 실리콘과 형광제, 표백제, 착색료를 넣지 않은 무향료 중성 세정제로, 미지근한 물에 브러시를 적신 뒤 적량을 떨어뜨려 주물러 빨고 헹구면 됩니다. 다만 모든 오염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표기에 적혀 있으니, 리퀴드 제품을 쓴 브러시는 그날 안에 빠는 쪽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쿠마노 명필 브러시는 천연모인가요?
아닙니다. 제품 표기의 모 소재는 PBT 단독이거나 PA·PTT·PBT를 섞은 합성 섬유입니다. 쿠마노 명필은 히로시마현 쿠마노초의 붓 산지와 그 제법을 가리키는 이름이고, 모 자체는 합성모입니다. 이 코너에서 천연모가 들어간 것은 말총 네 자루와 산양모 한 자루입니다.
합성모와 천연모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
쓰는 화장품에 따라 갈립니다. 합성모는 화장품을 머금는 양이 일정하고 물세척에 강해서 크림이나 리퀴드 파운데이션, 컨실러처럼 수분과 유분이 있는 제품에 맞습니다. 천연모는 파우더를 많이 머금어 가루 제품을 부드럽게 펴는 데 유리합니다.
얼굴 전체용으로 하나만 산다면 무엇을 고를까요?
합성모 쪽은 모 폭 2.8cm에 1,370엔인 파우더 브러시(쿠마노 명필 B), 천연모 쪽은 모 폭 5.5cm에 500엔인 페이스 파우더 브러시(산양모)입니다. 가루 파우더만 쓴다면 후자가 크기도 크고 값도 낮아 먼저 써 볼 만하고, 파우더 파운데이션처럼 밀착이 필요한 제품은 전자가 다루기 쉽습니다.
브러시는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요?
표기에는 횟수가 적혀 있지 않고, 사용 후 오염을 털어내거나 닦아 내고 오염이 심할 때 중성세제로 씻으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리퀴드나 크림 제품을 올린 브러시는 굳기 전에 빠는 쪽이 낫고, 가루 제품만 쓴 브러시는 털어 내는 것으로 버티다가 발색이 둔해질 때 씻으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씻은 뒤에는 그늘에서 말립니다.
